2008 교회음악페스티발이 수영로 교회 지하 사랑홀에서 있었습니다.

고신대학교에서 주관한 교회 지휘자와 성가대를 위한 강습회입니다. 3일동안 진행하며, 회비는 3만원 입니다. 초청연주라고 강의 중간에 몇몇 잘하는 교회성가대가 와서 찬양을 합니다. 유료 강습회에 과연 몇 명이나 등록하고 올까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그래서 그냥 주일날 찬양 했던 곡 중에 한 두곡 골라 가볍게 할 수도 있습니다.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무대를 위해 지나치게 준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모험입니다.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별것 아닐 수도 있는 무대를 위해 호산나 찬양대는 모험을 감행 했습니다. 곡도 쉽지 않는 곡으로 3곡을 준비하고 앵콜송으로 [오 해피데이]까지 준비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주중에 무려 3번을 연습을 위해 모였습니다. 그중 한번은 수영로교회 사랑홀에 호산나 전 대원이 가서 1시간을 연습했습니다. 부족한 파트를 위해 마산에 있는 솔리스트도 불러오고, 유학가려고 짐 싸고 있는 대원도 불렀습니다. 직장 근무시간이 마치지 않았는데도 모두 모였습니다. 8시30분이 연주시간인데 6시30분에 모여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청중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열광했습니다. 앵콜을 외치며 그냥 보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은혜를 받은 사람은 찬양을 부른 당사자들 이었습니다. 대원 모두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삼키며 찬양을 했습니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거기서 보석 같은 기쁨과 감격을 행복으로 담아내는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Oh Happ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