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중앙공동체의 주일 낮예배가 끝나면 영적 채움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우리는 또 하나의 양식을 위해 친교실(식당)으로 향한다. 육신의 필요를 채우며 사귐이 있게 하는 즐거움이 있는 식탁교제의 장이 있기까지 식단짜기, 장보기, 조리와 설거지 등에 수고하는 손길이 있다. 아쉽게도 지난 3년동안 주방 섬김이가 없어 주방을 외주로 운영하였다. 올해 들어 정은자권사님을 중심으로 주방부가 다시 조직되면서 잃었던 섬김의 손맛을 맛보게 되었다. 또한 전도회별 식당봉사가 교구별로 바뀌면서 부산중앙교회 62년 금남의 공간이었던 주방에 남자들이 입성하였다. 지난 1 월 남천교구가 장로님을 앞세워 주방을 제압하더니, 2월에 들어서는 광안교구 순장님들을 중심으로 남자 성도님들이 팀웍을 과시하며 설거지를 독점하였다. 먼저 주방부를 맡아 수고하시는 정은자권사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곧장 취재에 들어갔다.
1.교구별로 식당봉사를 하게 되어 좋은 점은?
예전보다 일손이 많아져서 일의 속도가 많이 빨라 진 것과 남자분들의 참여로 훨씬 일이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힘이 많이 필요한 일들을 잘 해 주셔서 생각보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칭찬과 감사...
2.성도들의 협조가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먼저 잔반문제로 주일 식사를 마치면 30~40리터(약 두바켓)가 수거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배식 때 가능한 적은 양을 펌으로 각자의 식사량에 따라 더 드실 수 있도록 배식동선을 따라 양을 조정하여 잔반의 양을 줄여 가면 좋을 것이다. 지금은 조금 불편해도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게 서로 노력하면 환경도 지키고 수고하는 일손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예배 후 바로 식당에 오시는 관계로 혼잡하므로 먼저 어르신들께 자리를 내드린 후 한 템포 늦추어 식당에 오시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시온찬양대는 12시50분)
3.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
* 그동안 편하셨던 남자 분들 더 많이 봉사해주세요. * 섬기는 것 자체로 기쁩니다. 만족합니다.
* 남자들의 참여가 절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 봉사자들의 참여가 첫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더 좋겠네요.
웃음으로 즐거움으로 소망과 기쁨으로 섬겨 주시는 주방봉사자들로 인하여 우리의 식탁은 더욱 맛있고 풍성하여 질 것이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앞서가는 좋은 모델 교회를 탐방할 계획이라는 주방부장님의 귀띔에 조만간 더 나은 조건과 환경으로 업그레이드 된 식탁교제를 기대하며 군침을 삼켜본다.
글_최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