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호
2009.02.23 12:16

저는 1980년에 주님을 만났습니다. 이제 30년이다 되어가는군요.

주님을 만났을 때 대학 3학년이었는데 삶의 고통과 무게로 죽기직전까지 몰렸었지요

주님이 저를 살리셨습니다. 주님을 영접하고 새롭게 태어나자 구름위를 걷는

심정이었습니다. 말씀이 너무 좋아 화장실에 앉아서도 성경을 읽었는데,

쪼그리고 앉는 대학 화장실에서 일을 다보고도 다리가 저리도록 성경을 읽기도 했었지요.

대학생선교단체에서 주님을 배웠고 복음을 전하는 훈련도 받았습니다.

대학 4학년은 공부는 뒷전이고 캠퍼스를 누비며 복음을 전했는데 주님을 알게된 것은 천국이었지만, 복음전하는 것은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서론이 길어지네요. 조엘오스틴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점차 현실로 들어오게되자 새로운 괴로움이 다시 시작되었지요.

물론 날 구원하신 주께 감사했고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으며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찾아가리란 결심도 눈물 흘리며 했습니다.

 

먼저 실 생활에서 변화되지 않는 제 모습에 점차 낙담하게 되었습니다. 화 잘내고, 쉽게 미

워하며, 쓴뿌리가 생기고, 원망하는 마음들, 정욕을 쫓는 삶 (인터넷을 보면 음란한 것을 너

무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는 그것을 즐겼다는 죄의식 어쩔 수 없는 자라는 자학..

정적으로는 너무도 고통스러웠지만,.  그러나 생명의 말씀을 떠나서는 어디 갈데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주님께 돌아가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다시 그런 웹사이트에 접속..다시

죄의식 회개..참 어쩔수 없는 자였지요. )

 

둘째로 죄의식뿐 아니라 신앙생활중에서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느끼시는 것이겠지만, 기도

생활의 부족, 말씀을 보는 것의 게으름, 전도의 게으름, 십일조와 헌금의 게으름등은

제가 뭔가 나사가 빠진 크리스천임을 확인하게 했습니다.

 

셋째로 생활에서 찾아오는 염려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저는 비교적 안정된 직장인 은행에

다녔고 제법 잘나갔지만, 재정적인 불안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또한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무엇보다 이 아이들이 나중

에 구원을 얻을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강해설교를 우리나라에 소개한 싱가폴 선교사 데

니스레인 선교사님이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하시면서 자녀중 한명이 여전히 주님께 돌아오지

않았다는 기도부탁을 하실 때 저는 더욱 불안했습니다. 평생을 헌신한 데니스 레인 목사님

의 자녀가 그럴진대 하물며 저 같은 자의 자녀가 구원얻으리란 보장을 받기는 불가능해 보

였습니다. 각종 사고에 대한 염려도 여전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고 했지

, 교회가 무너지고 목사님이 교통사고로 죽고 ,제 친구중 한명은 주님께 감사하고 무척

주님을 사랑하는 친구였습니다. 선교사로 주님을 섬기기 위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선교단체의 총무로 섬기다가 부부가 갓난아이를 데리고 신학교로 유학을 갔습니다. 선교사

단체에서 지원을 일부받았지만, 모자란 생활비를 벌기위해 자매님(친구 아내)은 아이를 유

치원에 맡기고 커피숍으로 출근해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출근한 아내가 사라졌는데,

고 보니 끔찍한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것이지요.

이 사건은 제게 무척 큰 혼란을 주었습니다. 이제 한창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어린아이를

둔 어머니를 먼저 하늘나라로 데려가실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고통에 뜻이 있다지만, 내 친구는 그 고통으로 어떤 유익을 얻었을까요. 제가 감히 단언컨

데 내 친구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친구는 또 그렇다고 쳐도 도대체 그 자매님에게

는 그 고통이 무슨 뜻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또 어린 아들은 엄마가 없는 중에 무슨 유익

을 얻겠습니까.

 

정말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걸까요. 그렇다면 저와 제 아내와 아이들도 예외가 없겠지요

불안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또 끔찍한 교통사고로 데려 가시기도 하시는 하나님께서 누구

를 무엇으로 부터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일까요. 일반평신도는 이것이 지극히 혼란스러

운데 목사님들은 그렇지 않으신가 봅니다. 저는 꿈속에서도 식은땀을 흘리며 쫓겨다녀야 했

습니다.

 

넷째로 성경에는 너무도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사

님들은 회개하라거나, 말씀을 보라거나 기도를 하라거나 전도를 또 선교를 하라고는 하셔도

그 신비한 말씀에 대해서 궁금해하면 하나님이 감추어두신 것을 함부로 알라고 하지말라고

만 하시거나 종교적인 답변만을 하시지요.  

예수님의 말씀중 우리가 실천 못할 높은 도덕적 가르침에 대해서 그것이 왜 실천이 안되는

지 가르쳐 주시지는 않고 도리어 목사인 나도 잘 못하니 같이 회개하자고만 하시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실천못할 것을 하라고 요구하시는 매우 이상하신 분이신가 봅니다.

 

 

조엘오스틴 목사님은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의 삶은 제가 겪은 모든 문제에 대한 지식

적인 답 뿐아니라 실천적인 답을 줍니다. 그의 아버지이신 존 오스틴 목사님은 침례교 목사

님이셨는데 저와 같은 문제를 그저 모든 크리스천이 덮어두고 가야할 문제로 생각하지않고

말씀을 통해 답을 얻으신후 레이크우드 교회를 세우셨고, 자녀를 잘키웠습니다

정신박약아로 태어난 딸을 말씀을 통해,  주님의 치유하심을 얻어 건강한 딸로 키우셨지

. 아내인 도디오스틴은 암에 걸렸었지만, 주님의 치유하심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저는 조엘 오스틴 목사님이 말씀을 보는 시각과 거의 같습니다. 그러나 조엘오스틴 목사님

의 메시지를 듣고 그렇게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는 조엘오스틴 목사님과 말씀을 보는 시

각이 같은 매우 많은 하나님의 종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좋아합니다. 미국은 기독교

신앙면에서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미국 기독교인들이 그저 물질

을 좋아해서 귀에 들리는 좋은 소리만을 추구하다보니 조엘오스틴목사님이 인기를 얻게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영어로 번역된 성경만 수십가지가 넘습니다. 한가지 성경만 의

지해서(물론 몇가지가 더 있다는 것을 압니다) 말씀을 보는 우리나라 기독교신앙은 아직 어

리고 지도자분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조엘오스틴을 비난할 때는 십자가와 고난을 말합니다. 조엘오스틴목사님은 그것을 설교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십자가와 고난의 삶이란 구체적으로 우리 삶에서 어떤 삶을 말하는 것

일까요. 십자가와 고난의 삶이 기도하고, 말씀보며, 복음을 전하는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왜냐하면 조엘오스틴목사님은 누구보다 열심히 말씀을 보라, 기도하라, 복음을 전하

라고 하시고 스스로도 실천하니까요.

  

그렇다면 십자가와 고난의 삶이란 무엇일까요?

자진해서 교통사고로 죽어도 좋고, 가난을 자초하며, 병들어 지친 몸을 치유받지 말고 그저

이끌고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교통사고 당하고, 자녀는 주님을

떠나고, 아내는 암으로 죽고, 가난에 허덕이는 삶을 살라고 하신다는 말입니까 

 

저는 성경에서 그렇게 하란 말씀을 찾지못했습니다.

신자의 삶은 가난하고, 병들고, 세상에 치인 삶임을 나타낸다는 몇가지 주장들이 있지요.

바울의 가시, 병든 드로비모, 머리둘 곳 없다시던 예수님의 말씀, 구유에 누인 어린 예수,

제가 많이 듣고 또 스스로도 알아보았던 예들중 몇가지 입니다. (목사님들께 배웠던 선입견

을 버리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자세히 다시 연구해보시면 새로운 것을 아실 것

입니다)   

 

그렇다면 오천명을 먹이시고 다섯광주리나 남기신 것,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주리란

말씀, 베드로에게 배를 빌린 삯을 넘치도록 돌려주신 것, 부족함이 있더냐고 물으신 말씀,

영생과 풍성한 삶을 주시러 오셨다는 말씀, 삽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 .

이런 것에서 십자가와 고난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옥 목사님은 조엘오스틴목사님이 인기에 영합한다고 하셨지만 제가보기엔 인기에 영합하시

는 분은 바로 옥목사님이십니다, 십자가와 고난을 이야기하면 그것이 성경의 진리인가를 떠

나 한국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 좋아하지요. 스스로 감당도 못하면서요. 옥목사님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하신다고 하셨지요.

우리나라 성도님들 고난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종교인들이 인기가 많지요. 성철스님, 법정

스님, 카톨릭신부..모두들 결혼하지않고 무소유로 살고 면벽수도 하고하니 그리스도인들도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빈민 사역하시는 목사님이 두분 계시다면 만일 두 분이 모두 동일한

양의 빈민사역을 했더라도 그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같이 굶고, 같이 헐벗어야 진짜라고 인

정받지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도 아들이 잘 먹고 잘살기를 바라시고 안전하게 보호받기를 원하시지요. 그렇

다고 허랑방탕한 삶을 원하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생활에 모자람없이 자녀양육에 모

자람없이, 모든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원하실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복음전파도 이런 삶을 살 때 더욱 효율적으로 전하게 되지요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은사로(거저, 공짜

)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지요.  

 

저는 소위 십자가와 고난의 신앙생활에서 혼란과 두려움속에서 살았지만

말씀을 제대로 읽으면서 안정되고 기쁨의 신앙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일하면서 하루종일 말씀믈 묵상하고 그동안 몰랐던 말씀에 대한 계시를 날마다 더하여 주십

니다. 기도를 더욱 즐겁게 하게되고, 예수님의 가르치신 사랑의 삶을 살게되었습니다. 물론

완벽하진 않습니다. 남을 비판하는 것을 떠나서 진정으로 용서하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미

래에 대한 두려움도 없습니다. 아내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자녀에 대해 소리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일반 감리교회에서 섬기지만. 헌금의 양은 다섯배로 늘었습니다.

믿음의 삶에 대해 배웠습니다. 일년에 네번씩 한달에 걸쳐 죽기직전까지 앓던 감기몸살은

과거 5년간 일년에 하루정도 아픈듯하다가 사라집니다. 그것도 과거 2년동안은 한번도 앓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교회에서 봉사하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넉넉히 건강하게 살 것입니다. 죽을때까지 아프지 않을 것이며 아무런 사고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병든 자에게 손을 얹고, 복음을 전하며, 중보하며,

선교사를 전심으로 후원하며, 자녀를 가르치고 형제를 사랑하다가)을 다 마친 후엔 주님께

데려가시기를 구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귀하고 귀한 십자가 보혈로 제게 허락된 모든 축복을 누리며 또 전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어린양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