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언론의 자유 

최근 KBS 사장이 해임되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언론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옆에 제 4부라고 하는 말도 이제는 진부한 얘기가 될 정도로 매스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은 대단히 커졌습니다.

복잡한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주로 신문과 방송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이런 언론매체들의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는 사회를 이해하고 보는 바른 판단력을 갖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론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인해서 권력은 그 생리상 언론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과거 권위주의적인 독재정권은 사전검열등 언론에 대한 강한 통제를 통해서 언론을 정권의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의식있는 국민들은 방송의 내용을 믿지 않았고, 신문도 행간을 읽으려고 했으며 유언비어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이런 소통의 막힘은 결국 그런 정권이 무너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 민주정권이 들어선지 오래 시간이 지나갔고 언론에 대한 과거와 같은 통제는 사라졌지만, 언론 특별히 공영방송의 진정한 독립성과 공영성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지난 노무현대통령은 지금까지의 KBS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나름대로 공영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하였지만, 결국은 그 사장 자리에 자기 코드에 맞는 사람을 앉히므로 KBS는 여전히 통치권자의 정치이념을 대변하는 지난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대통령은 진보성향으로 흐른 KBS가 공영성을 벗어났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그 사장을 해임시켰습니다. 그 해임의 적법성에는 논란이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여러 정권이 바뀌는 가운데서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공영성이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고 도리어 여전히 정권의 도구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차체에 이대통령이 이런 악순화의 고리를 끊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대통령 스스로가 공언한 것처럼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해고 이를 위해서 참신한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제 방송의 보도 내용을 믿고 신뢰할 때에 우리나라는 더욱 건강한 사회로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이전의 대통령들이 했던 것처럼 자신의 정치를 대변하거나 비호할 사람을 사장으로 앉힌다면 다음 정권이 바뀌면서 꼭 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또 다시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빛이요 진리이기에 그에게는 어둠과 거짓이 조금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사실 왜곡과 의도된 거짓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바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방송이나 신문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고 또 할 줄 아는 사회가 하나님이 원하는 건강한 사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나라의 방송과 신문등의 언론에 이런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애청자 여러분, 다음 이 시간까지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