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3년 3월 23일
본문: 요한계시록 4:1~11
제목: 거룩한 보좌 앞에

영상설교:
      

                                        
                                        
                                      




텍스트: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첫 번째의 일은 주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예배의 중심은 그 분을 찬양하는 것이다. 기도는 자신에게 무엇을 달라고 하는 간구의 내용이 많이 담겨지게 마련이지만, 찬양은 그 근본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행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찬양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찬양인가?

첫째로 찬양은 보좌에 앉으신 이를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요한계시록은 첫 장부터 3장까지는 지상의 교회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일이 있은 뒤 성령은 하늘 문을 열고 그를 바로 이 보좌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에 앉으신 이가 있다.”(2) 이처럼 찬양은 우리의 시선을 나와 나의 환경, 이웃과 심지어는 교회로부터 눈을 돌려 보좌에 앉으신 이를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성령이 우리의 눈을 열어주는 순간 우리는 깜짝 놀라며, 그 분이 여기 이 보좌위에 앉아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분은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여기 가까운 곳 -  여기 문제 많은 교회에 그 분이 앉은 보좌가 있고, 여기 부끄러운 우리 속에 그 분의 지성소가 있다.  그 보좌에 찬양받으실 분이 계심을 볼 때, 우리는 그 분께 경배 드리며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싶어지게 된다.
그 분은 거룩하신 분이고(8), 전능하신 우리의 창조주이시다.(11) 여기 그 분의 보좌가 있다. 눈을 들어서 열린 문 사이로 거룩하시고,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을 뵈오며, 목소리를 다해서, 마음을 다해서 그를 찬양하는 자가 된다.

둘째로 찬양은 우리의 면류관을 그 분 발 앞에 내려놓는 것이다.  
24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자기 금 면류관을 그 보좌 앞에 던졌다. 이들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신앙의 모습을 가진 사람들인데 자신에게 있는 모든 영광과 존귀와 권세를 내려서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금 면류관이 있다. 세상으로부터 받는 칭찬과 찬사가 있고, 신뢰할 것이 있다. 한마디로 ‘자기 것’이다. 자신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영광이 되는 것이다. 이것에 우리 마음이 사로잡혀 있을 때, 정작 찬양받으실 이를 찬양하게 되지 않는다.  찬양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영광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찬사와 인정과 칭찬과 영광조차도 그 분 앞으로 돌리고 자신을 그저 무익한 종이라고 내려앉는 것 - 이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속에서 살아있는 찬양은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