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에 보험 산업의 규모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신문에 보험광고가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홈쇼핑에서도 많은 시간 보험상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가까워질수록 보험이 대중화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동차보험은 물론이고, 생명보험, 건강보험, 교육보험, 연금보험, 화재보험, 도난보험 등등 보험의 종류도 대단히 많습니다. 독일의 경우 아이를 키우는 집은 특별한 상해보험도 듭니다. 애들이 장난치다가 남의 가게 진열장유리가 깨지는 경우 그런 것을 물어주는 보험 같은 것 말입니다. 또 개를 키우는 집은 개보험에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험이 성행하는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갑자기 어떤 사고나 질병을 만날 수 있고, 그것이 우리 인생에 경제적인 큰 손실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힘이 있을 때, 힘의 여분을 저축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겠다고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사실 우리가 서있는 삶의 기반은 별로 견고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작은 쓰나미만 불어 닥쳐도 힘없이 쓰러질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유약한 지반위에 서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니 보험 한 두개 들어놓는 것도 삶의 지혜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당신에게 특이한 생명보험 하나를 권하고 싶습니다. 사실 다른 보험이야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일 수 있습니다. 화재보험에 들지 않은 집에 불이 나면, 심히 유감이지만 보험금 없이 복구해야겠지요. 건강보험을 들지 않았다가 병이 나면 병원비로 재산이 많이 축나겠지요. 많은 손해는 입지만, 그런대로 해결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험은 그런 것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들지 않았을 때 당하는 손해는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보험입니다. 그야말로 들고 안 들고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이 생명보험을 소개합시다.  보통 보험사에서 권하는 생명보험은 내가 죽으면 남은 가족들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보험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죽으면, 바로 나에게 새로운 생명이 주어지는 보험입니다. 그리고 그 새롭게 주어지는 생명은 지금까지 갖고 있는 생명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생명입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연한 “여섯째날” (The 6th Day)이라는 미래공상영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다시 복제해서 죽기 이전의 몸과 생각을 꼭 같이 갖고 살아나게 하는 그런 것도 아닙니다. 죽기 이전의 몸이야 병들고 연약해서 언젠가는 또 죽을 몸이 아닙니까

그러나 이 보험이 주는 생명은 그런 생명이 아닙니다. 다시는 죽지 않는 생명, 즉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것도 이런 문제가 넘쳐나고 냄새나는 사회, 고난과 시련의 파도가 반복되는 그런 환경에서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그렇게 염원하고 꿈꾸는 파라다이스에서 영원히 사는 생명입니다.

이정도면 상당히 좋은 보험이 아닙니까? 아마도 생명에 대한 애착이 강한 분은 호기심과 구미가 당길 것입니다. 그리고 보험전문가들은 주판을 튕기면서 이정도면 내야할 보험료가 대단히 비싸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정도의 보험혜택을 받으려면 웬만큼 돈을 지급해서는 어림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은 이런 보험료를 낼 능력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보험에 가입하는 데, 한 푼도 낼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공짜보험입니다.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이미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서 그 비싼 보험료를 다 지불해버렸습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가 의로운 자로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당신이 이 고귀한 생명을 값없이, 노력이나 대가없이 얻을 수 있도록 대신 자신의 생명을 지불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값진 보험에 드는 방법은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에 영접하는 것입니다.

이 보험에 든다고 해서 그것이 당장에 큰 이익으로 드러나지 않을지 모릅니다. 사실 당신이 여타의 보험에 든다고 해서 당장의 삶에서 오는 이익은 별로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보험을 타야할 날이 올 때에, 당신은 그 보험의 덕을 아주 톡톡히 보게 될 것입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보험을 꼭 드세요. 갑자기 찾아오는 삶의 종말이 슬프고 불행한 날이 아니라, 유쾌하고, 진짜 행복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