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따뜻한 봄이 되면 겨울 내내 움츠렸던 나뭇가지에 움이 돋고 싹이 나며 땅에서도 파릇파릇한 풀들이 올라오면서 바야흐로 생명의 계절이 시작됩니다. 죽었던 것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물이 기지개를 켜듯 우리 역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힘 있게 세상을 향해서 생명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죽은 영혼이 살아납니다. 잠자던 영혼이 깨어나고, 집을 나간 탕자가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큰 잔치가 베풀어집니다. 이것이 새생명축제입니다.

금년 새생명축제가 기대됩니다. 지난 가을 사경회를 인도하신 하이패밀리의 송길원목사님이 다시 오셔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목사님은 교회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문적인 가정사역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쉽고 유쾌하게 전하는 분입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좋은 결실을 맺는 전도는 말씀이 선포되는 집회에 “와보라”면서 초청하는 것입니다.

이 새생명축제에서 한 사람도 예외없이 게스트를 품고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도전하는 믿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전도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장 가치있고 또 보람있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우리 모두가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하여 몇 가지 방향과 원칙을 생각해봅시다.

첫째로 새생명축제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오가는 사람에게 전도지와 집회 안내지를 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관계전도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오늘부터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 중 전도할 대상자를 게스트로 선정하여 마음을 품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뜸을 들이는 과정이 중요하고 전화 또는 직접 방문도 필요하며 선물도 주고 식사를 나누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복음의 내용을 나누면서 집회로 초청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다락방은 중요한 거점의 역할을 합니다. 올해도 열린 다락방에 함께 도전해봅시다.

둘째로 새생명축제는 비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미 다른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전도의 대상이 아닙니다. 혹시 그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대해서 불만이 있을 때에는 “자신의 교회를 사랑하기”를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이단이 아닌 한 교회들은 모두 같은 주를 섬기는 동일한 공동체인 것입니다.

셋째로 새생명축제는 팀전도사역입니다. 이 축제는 나 홀로 게스트에게 복음을 완벽하게 전해서 예수 믿게 하기보다는 집회로 인도해서 여기서 주님을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회를 위해서 섬기는 모든 분들이 역시 이 전도에 같이 동참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축제가 끝난 뒤 바로 알파사역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축제에 참여한 게스트를 알파로 인도하는 것까지가 전도자로서 우리 모두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번 새생명축제를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과 풍요함을 마음껏 누리는 귀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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