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감사합니다!”



5월 23일(수) 일기예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 번개가 예상됩니다.”



24일은 제 4남전도회가 지리산 청학동 아래 있는 청암제일교회를 방문하는 날이다. 공휴일이니 오고가는 길



이 많이 막힐 것이라고 모두들 걱정을 했다. 하지만 돕는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눈으로 보고 함께 기도하는



일이 너무나 귀한 일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사역임을 아는 우리는 그 동안 기도하며 치밀하게 계획을 세



우며 준비해온 터였다. 그런데 내일 날씨가 불순할 것이라고 하니 큰 일이었다. 계획을 연기해야 하는 건 아



닐까? 많은 사람이 교회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길이 막히고 날씨도 험악하다면,..어찌해야 하나? 많은



갈등과 망설임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후 예정대로 방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당일  아침 일기예



보와는 달리 날씨가 맑고 좋았다. 교회를 출발한 우리 일행은 차량 소통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현지



에 도착을 했다. 궂은 날씨 예보는 공휴일 나들이 차량이 못나오도록 다 막아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적당한



구름으로 더위를 막아주시니 또한 이동하는 데 덥지도 않았다. 점심 식사 후 청학동을 도보로 오를 때엔 약간



의 비가 땀을 식혀 주기도 했다. 예배와 식사와 산책을 다 마치고 교회당 뜰에 있는 원두막(별장 혹은 정자 혹



은 사랑방)에서 마지막 순서로 친교의 시간을 가질 때 그 동안 참아주시던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안에



서는 회원들간에 사랑이 영글어가고, 바깥에선 푸른 산에 운치있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풀내음이 얼마나 진



하게 느껴지던지...돌아오는 길에 비가 많이 왔지만 우리의 여정에 조금도 어려움이 되지 않았다. 시간대별



로 우리의 활동에 가장 적합한 날씨로 간섭하시고 도와주신 우리 하나님의 섬세하신 사랑을 감사하며 찬양드



린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