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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첫 태국선교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은거 같은데 벌써 두 번째 선교여행을 다녀와 이렇게 보고를 하게 되니 정말 시간의 빠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가까운 지인들이 고등학교 공부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입학을 코앞에 두고 89일이란 시간을 해외로 떠날 수 있는지 염려하였지만 저와 하나님과의 약속이

 있기에 시간쪼개어 여행을 준비하며 주님 주시는 담대한 마음으로 태국으로 출국할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첫 해외여행에 대한 들뜬 마음으로 내가 무슨 큰 힘이 될수 있을까 그냥 말 잘듣고 잘 따라다니다 와야지 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저의 마음부터 기도로 준비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무언극 그리고 워십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찬양과 워십 ,무언극등 이런 사역들로 단 한 생명이라도

주님을 알게 되고 힘들때마다 주님을 찾고 기도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품고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억속에 늘 있었던 태국교회 고등학생 언니..어려운 사정으로 이마에 혹이 크게 나 있었는데 의료팀이셨던 김성완장로님께서 수술해 주셔서

 깨끗이 치료받았던 일. 하나님께서 자신을 낫게 해주실거라고 믿고 기도했던 언니의 기도제목이 이루어진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새겨져있습니다.

 

태국 방콕공항에 새벽에 도착하자 저희를 맞아준 것은 후덥지근한 공기 그리고 선교사님의 뜨건 사랑의 미소였습니다.

공항에서 코랏도 쩌허까지 버스로 3-4시간 이동하여 지은재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는 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첫날부터 마지막날 까지 전도.의료사역.이미용사역.한국전통놀이,어린이사역에 걸쳐 부산중앙교회 태국 선교팀을 하나가 되어 열정적으로 사역에 임하였으며

특히 저는 반쩌허초중등학교, 라까이그리고 끌루워이 초등학교에서 더 기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를 기억하는 태국학생이 있었는데 이름은 카이..우리나라 초등학교6학년정도의 남자아이인데 그 친구가 먼저 제 이름을 불러주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제 이름 불러주는 남자친구하나 없는데 머나먼 타국에서 일년 전에 다녀간 저를 기억해주니 너무나 감격이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들의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되었으며 뜨거운 그 곳의 날씨로 매일매일 땀범벅이었지만 모두가 더 힘을 내고 준비한 사역들을

150% 아니200%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고 감동이 되는 사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의료사역입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의사선생님을 만나 치료받기는 하늘에 별따기 이고 특히 채석장에서 일하는 어른들은 일의 힘듦을 잊기 위해 열매를 먹는데 모두들

이가 검은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의료팀 치과담당 신동훈 선생님께서는 그들의 이가 검게된 것은 그 열매에 독성이 있어서 그런거 같다고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그리고 외과팀 공규민그리고 공지현 집사님께서는 한 분의 팔에 상처가 너무 깊어서 응급으로 소독하고 깁어주시고 실을 풀지 않아도 되도록 녹는 실로

마무리해주셨습니다. 한국에서는 병원도 골라다니고 한 집 건너 한집이 병원이라 할 정도로 많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이마수술했던 언니를 다시 만났습니다..이마에는...언제 그런 혹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많은 사역들이 참으로 중요하지만

사람의 육신의 생명과 고통을 치료해주는 의료선교는 정말 매력적이며 전도하기에 멋진 일이라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이번 선교여행을 통해 느낀 것은 저처럼 보잘것없고 작은 아이도 하나님께서는 사용하시고 누군가의 기억속에 남게 하시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도록

만드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의 하루하루가 은혜가 넘쳤으며, 사역을 하면서 내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준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받아온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 또래의 아이들이 채석장 에서 일하던 모습이 생각날 때 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제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음을 한 번 더

 자각하게 되며 저에게 주어진 시간 속 에서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여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할 때 아름답게 쓰여질 수 있도록

 늘 준비하는 하나님의 딸이 될 것 입니다.

 

                                                                        2015. 3월 부산중앙교회 고등부 1학년 김  민

























 


*  고등부 2015년 태국 해외봉사 보고에서는 먼저  방송실의 태국해외봉사  전체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