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16일 무박2일로 우리교회 성도 39명이 태안반도 기름띠제거 자원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 부산본부의 지휘아래 부산에서만 약 200명 정도가 5대의 대형버스로 봉사를 갔습니다.
우리교회는 1%사마리아인운동의 김익모 장로님을 비롯 세 분의 장로님과 교역자, 성도, 청년, 그리고 초등학생들까지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리가 간 날이 일기예보에서 올해 가장 추운날인데다 따뜻한 부산에서 간 우리 팀은 기름보다도 먼저 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나중엔 손가락 발가락이 다 동상에 걸릴 정도로 힘들기도 했으나 우리의 작은 섬김으로 우리의 바다가 조금이라도 깨끗해졌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평소에는 늘 당연한 듯 누리기만 했던 바다의 흔한 자갈과 모래였지만, 새까맣게 찌든 기름때를 힘들게 닦아내는 동안 돌 하나, 모래 한알도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