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수련회를 마치고…….




어린이들을 ‘현존하는 미래’라고 합니다. 우리 부산 중앙교회의 ‘현존하는 미래’인 유. 초등부의 동계 수련회가 지난 주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아침에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걱정했었습니다. 11시쯤 교회에 도착해서 어린이들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2시에 시작하는 수련회를 위해 1시쯤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해운대를 돌아 광안동 방향으로 돌기 시작했습니다. 유년부 아이들의 손에는 자기만한 이불 보따리가 들려져 있었고, 2시쯤 되니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유년부 아이들이 50여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 주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요”였습니다. 개회예배를 마치고 밖에서 체육대회를 했는데 피구, 축구, 그리고 보물찾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련회의 핵심 프로그램은 ‘천로역정’ 이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나는 죄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러한 나를 위해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채찍에 맞으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간다!”는 복음의 핵심이었습니다. 이 장면들을 청년부 지체들이 퍼포먼스로 어린이들에게 공연해 주었습니다. 코스 중에는 나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예수님을 체험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예전에 여름 수련회 때 기도원 등에서 자주 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과 체육대회를 우리 교회 안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생각을 했고, 미래의 주인공인 유년부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넉넉한 터’가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천로역정 프로그램 중에 마지막 부분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에서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는 부분을 따로 모은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저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나를 사랑하신 주님. 나를 위해 그 고통의 십자가를 지신 주님.


여기서 저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을 장면은 마지막 엔딩 장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서 죽으시자, 우주에서 물방울 하나가 지구로 떨어지고, 그 물방울은 예수님의 십자가 옆 마른땅에 뚝~떨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눈물이었습니다. 자기의 외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마음.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당신은 당신의 외아들을 죽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도 십자가란 가장 잔인한 형틀 위에서.


그것은 저에게 “나를 위해 자기 아들을 내어 주신 하나님의 마음으로 어린 영혼들을 사랑하라.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말씀을 가르치라”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올 한 해 우리 주일학교, 자라나는 꿈쟁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꽃보다 남자 F4의 구준표가 아이들의 우상이 되고, 아내의 유혹의 통쾌한 복수극이 어른들의 신금을 울리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는 예수님이 최고의 관심사가 되는 그날을 꿈꿉니다.




-사랑 2반 김경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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