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과 시작인 1월이 따뜻한 봄에 있지않고 왜 하필이면 추운 겨울에 있는 가를 생각하여 보라는 어느 시인의 글이 생각나는 12월입니다.
오늘(13일),
제 6여전도회(회장 박장심집사) 2009년 결산총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전도회원들이 매월 납부한 전도회비는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연합회비 납부,
회원들의 경조사비(개업, 자녀결혼 등) 와 교회 행사 지원비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도회비로 지출되어야 할 매월 전도회때 간식비와 회원 단합을 위한 간담회 경비, 추수감사절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출되는 식사비 등은 자원하는 회원님들이 섬겨주셨습니다.
특별히 올해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우리가 입은 옷은 부산진시장에 가 직접 베를 떠서 자신이 밤새 미싱을 돌려 만든
등록한지 얼마되지 않은 한 성도님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지요.
그 결과 매달의 전도회비는 적은 금액이었지만 오늘 전도회 결산총회에서 많은(?) 금액을 남겼습니다. ^_^
이 모든 것은 제 6여전도회 회원 모두가 주안에서 자기 일을 돌아볼 뿐 더러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가 섬긴 내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주여성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단미회 , 고신대 호스피스 , 북구 불우 청소년회 , 사랑의 음악회, 어려운 전도회원
지원 등입니다.
참고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단미회>는 부산이주여성쉼터로 한국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들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입니다. 즉 '쉼터'입니다. 지난 번에 우리 회원이 그곳을 방문하였을때, 남편의 폭력을 피해 집을 나왔지만
갈곳없는 19살의 여고생같은 네팔 여성과 도망나와 석 달전 이곳에서 아이를 낳은 20살의 필리핀여성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낳은 꼭 안아주고 싶은 아기가 방 한 구석에서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준 사랑만은 기억하리라'란 시인의 詩처럼 한 해를 결산하면서 보내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