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실 우리가 갖고 있는 재산목록 1호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가 주어질 때, 평소에 당연시 되었던 그것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신 분은 평소 늘 뵈올 수 있었던 그분들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분이었는가를 알게 됩니다. 건강을 잃고 깊은 병에 걸린 사람들은 건강보다 가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멀리 이사 간 사람들은 전에 다니던 교회가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가를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있는 데, 그것은 바로 생명입니다. 생명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매일 지지고 볶고 인생의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 때로는 사는 것을 한탄하고 죽고 싶다고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자신을 낳아주신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러나 막상 죽음이 코 앞에 닥칠 때, 너나 가릴 것 없이 생에 대한 강한 본능이 발동하기 마련입니다.
옛날 TV에서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전설의 고향에서 본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한 구두쇠영감에게 어느 날 밤에 저승사자가 찾아왔습니다. 깜짝 놀란 이 영감은 당신이 분명 주소를 잘못 찾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승사자는 자신은 바르게 왔다고 말하면서 지금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럴리 없다고 우기더니 이제 타협안을 내놓습니다. 자신은 아직 할 일이 많으니 10년 후에 오면 어떻겠냐고 합니다. 그러나 저승사자는 오늘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는 5년으로 타협하자고 합니다. 그러다가 1년, 그것도 안 되어서 1달만 더 살고 싶다고 애원합니다. 그것도 안 된다고 하자, 단 몇일만 좀 더 살게 해달라고 매달리더니 급기야는 하루만 더 살게 해주면, 가족들과 작별할 수 있고, 부인 몰래 숨겨 놓은 돈의 위치도 가르쳐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저승사자는 그를 그날 밤에 데리고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생의 종착점에서 누구나 좀 더 삶을 연장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못 고치는 병이라고 해도 평생 모은 재산을 다 까먹어가면서까지 수술 받고 몇 년의 삶이라도 연장시키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진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10년이나 100년을 살게 하는 생명이 아니라,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  죽지 않는 생명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고 우리의 죄값을 대신 지고 희생제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죄를 치유하고 영생을 주는 데는 지불해야할 값은 이 지구의 석유를 다 팔고, 지구를 다 팔고 심지어 해와 달과 은하수와 온 우주를 다 판다고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의 희생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여러분 이 값없이 주시는 생명을 받으십시오. 누구든지 저를 믿고 영접하면 이 영원한 생명이 당신 속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이 영생을 가진 성도들이여, 이 보배로 인하여 기뻐합시다. 세상의 일시적인 것들로 인해서 너무 기뻐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말고, 우리 속에 주신 이 영원한 생명으로 인해서 항상 기뻐합시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운아입니다. 가장 축복을 많이 받은 자입니다. 이 행복을 누리면서 살다가 주께서 부르실 때에 부활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