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은 교회 가는 길에 잠시 쉬고 계셨습니다. '곤드레밥집'과 '토스트가 맛있는 집' 사이 화단에서 한 숨 돌리고 계셨습니다. 예배시간에도, 식당에서도, 교회 오고가는 길 가에서도, 때로는 마마기도회 다녀 오시는 지하철역에서도 두 분은 늘 함께 계시고 손을 잡으시며 보폭을 맞추며 걷고 계셨습니다. 차에서 내려 스마트폰에 담고 싶을 정도로 마음을 붙든 것은, 두 분을 둘러 싸고 있는 5월의 눈부신 햇살과 담장 너머의 빨간 장미와 금련산의 아카시아 향기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두 분을 감싸고 있는 변함없으시고 성실하신 주님의 향기에 이끌렸기 때문이겠지요.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