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우리교회 북한구제금 2백만원을 한국기독봉사단을 통해 전달된 경과에 대한 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석진강도사입니다.

늘 다정하시고 따뜻한 격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주위에 본이 되는 목사님들이 많이 계셔서 배우는 제게는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
조목사님도 늘 최목사님 말씀 많이 하시며 기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번에 북한으로 차 2대를 보냈습니다.
그 중에 콘센트를 부산중앙교회 몫으로 보냈습니다.
1위안은 한국돈 약 150원입니다.
아래는 현지에서 온 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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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 대의 트럭이 오늘 다리를 건넜습니다.
나란히 들어가는 트럭을 끊겨진 다리위에서, 손을 흔들어 보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낸 구호픔은 그동안 한 번도 보내지 않았던
물품 이었다는 전대표의 말을 전해 들으며 섬세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다시 한 번 느껴 봅니다.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페인트 10 톤 7430 위엔
콘센트 5000 개 22500 위엔
현수막 2 개 300 위엔
수속비 2 대분 1800 위엔
통관비 2 대분 1000 위엔 이고요. 8190 위엔 남았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안타까운 것은 복구작업 하는 사람들이 약 200 명 정도인데
그들이 먹을 식량이 모자라서 애를 태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척 창피해 하면서 말을 하는 모습이 더 안타까워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남은 돈으로 쇠고기를 보낼 궁리를 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쇠고기는 통관이 되지 않는 물품이라네요.
이 일로 전대표와 배사장님이 며칠 고민할 예정입니다.

사진은 찍었는데 제가 사진 올리는 방법을 잘 모르거든요.
승현이가 지금 없어서(오늘 새벽부터 현수막 달고 짐 올리고 해서
무척 피곤한지 잠이 들었어요) 내일 아침에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께 안부 전해 달라는 대표의 말이 있었습니다.
다른 구호단체에는 잘 하지 않는 말을 하시는 걸 보면 목사님의
사랑을 그 분도 느끼나봐요. 저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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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5-18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