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고등부 편지 - 기도하는 손


 


앨버트 둘러라는 유명한 화가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미술 공부를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환경이 어떠하든지 꼭 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역시 화가가 꿈인 한 친구와 신세한탄을 하며 서로의 앞날을 의논했습니다.


친구는 이런저런 이야기 중 좋은 생각이 있다며 앨버트 둘러가 먼저 미술학교에 입학을 해서 그림을 배우는 동안 자신은 일을 하여


앨버트 둘러의 학비를 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앨버트 둘러가 미술 학교를 졸업하면 그때부터는 네가 나를 도와서 조금 늦게 그림 공부를 하면 된다는 것이었지요.


앨버트 둘러는 친구의 희생에 눈물겨워 하며 꿈에 그리던 미술학교에 들어갔고 열심히 그림을 배웠습니다.


친구는 몇 해 동안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매달 학비와 생활비를 보냈습니다.


 


졸업할 무렵이 되자, 둘러의 이름은 조금씩 알려지게 되고 그림도 몇 장씩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둘러는 서둘러 친구를 찾아 갔습니다. 이젠 친구를 위해 자신이 뭔가를 해야겠다는 기쁨으로. 친구는 둘러의 학비 마련을 위해 여러 가지


험한 직업을 거친 후에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둘러가 갔을 때 식당 한 모퉁이에서 친구는 이렇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그 동안 험한 일들을 많이 하여 손이 엉망이라 섬세하게 붓을 놀리는 화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저 대신에 둘러가 그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좋은 그림을 내 친구 둘러가 그리게 해 주세요."


둘러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친구의 손을 스케치 하였습니다.


 


그것이 유명한 '기도하는 손'이라는 작품입니다.


 


모아진 두 손, 비록 굳은 살과 굵은 마디의 거친 모습이지만, 친구를 위해 자신의 꿈과 청춘을 아낌없이 희생한 가장 아름다운 손입니다.


예수님도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15:13)고 하였습니다.


 


기도처럼 작아 보이는 일도 없지만 기도보다 위대한 일도 없습니다.


 


2014아름답고 놀라우신 주의 손을 잡고, 고등부 지체 모두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손이 됩시다.


(위의 고등부편지는 교육관 5층 고등부실 입구에 있는 글이고, 아래 사진은 특별새벽기도를 마치고 함께 교제를 나누는 모습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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