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
제목 : 물의 소중함
안녕하세요. 오늘은 물에 관해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 중에 물은 참 신비하고 특이한 것입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에모토 마사루는 물이 살아있는 신비한 물체임을 보여주면서 물을 알면 알수록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합니다.
창세기를 보아도 가장 먼저 만들어진 창조물은 물입니다. 그 물이 나뉘어져서 하늘이 나오고 또 육지가 나옵니다. 물은 생명체의 시작입니다. 대부분 생물체의 거의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도 몸의 70%가 물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물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가정에서만도 마시고 씻고 목욕하고, 세탁하고, 더러운 것을 씻어 내리는 등 그 용도는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물이 지금 지구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활오수, 산업폐수등으로 물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물이 부족한 물 기근이나 물 취약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가난한 지역의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물 위원회 위원장인 로이크 포숑은 “현재 물 부족이나 물 오염으로 인한 죽음은 전쟁으로 인한 죽음보다 10배나 많다”했고, 21세기는 ‘물의 시대’로 앞으로 10년 안에 물 값이 원유 값만큼 오르면서 물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UN은 물 소비 증가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2025년경에는 18억의 인구가 물이 고갈된 지역에서 살게 될 것이고 50억 명은 물의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기 힘든 지역에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물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물부족 국가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강우량이 여름 한철에 집중되면서 겨울에는 가뭄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경상남도만 해도 80년만의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농민들이 고통하고 있고, 수질도 급격히 저하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담수능력에 있어서 부족함에도, 물 소비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1인당 하루 평균 물소비량이 약 400L로 유럽인들의 2~3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소비량은 하루 몇 L에 지나지 않음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입니다.
국내외의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물 사정이 미래에 더욱 어려울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 그리고 손자손녀들의 세대는 물로 인한 고통을 피부로 느끼면서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일부 나라는 수도사업의 민영화를 장려하면서 수도료를 높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민단체들은 물을 상품으로 전락시키려 한다는 이유에서 이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도리어 물에 대한 권리를 인간의 기본권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분명 가난한 서민들에게 물을 싸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싼 물 값은 도리어 물 과소비를 방치하게 만들 수 있고 그 결과 모두가 물 고갈로 인한 고통을 겪게 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먼저 우리가 물을 아껴 쓰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이유는 차치하고라도 이것이 우리 모두와 우리의 후손을 위한 길로 생각하고 물 한방울도 소중히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시고도 그 남은 것을 버리지 말고 주으라고 명하셔서 12광주리에 채웠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이 주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하나님의 창조하신 세계를 아끼고 보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일을 충실히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애청자 여러분, 다음 이 시간까지 평안하십시오.